식용유 대란 이유 ‘식용류 구매 제한 불안심리에 가수요 증가 때문’
식용유란
15℃에서 완전히 액상이 되는 식물성 기름. 식물의 씨앗·견과류·열매 등으로부터 얻어진 지방산의 글리세리드(glyceride)입니다.
동양에서 식물성기름을 사용한 것은 『제민요술(齊民要術)』에 들기름·참기름의 채유법이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약 1400년 전에 시작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우리 나라는 『삼국사기』 신라본기 신문왕조의 폐백품목에 유(油)가 나오고, 『삼국유사』 선율환생조(善律還生條)에 호마유(胡麻油)가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삼국시대에 이미 식용유가 사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뒤 불교가 융성함에 따라 동물성 지방의 이용이 급격하게 줄면서 식물성 기름이 널리 보급되었다고 추정됩니다. 고려시대에는 특히 유밀과가 성행하였으므로 식용유의 사용은 더욱 늘게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주로 이용된 식용유는 참기름·들기름·콩기름이고 면실유도 사용되었습니다. 현재 주로 이용되고 있는 식용유는 옥수수유·대두유·면실유·참기름·들기름 등입니다.
여러 가지 식용유들의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코코야자기름 : 라우르산·카프릴산·카프르산의 함량이 높고 포화도가 높다.
② 옥수수유 : 리놀레산 등 필수지방산의 함량이 높고 그 다음으로 올레인산 및 팔미틴산 순으로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E를 함유한다.
③ 면실유 : 불포화도가 높은 지방산을 함유하며 리놀레산이 주된 지방산이다. 독성물질인 고시풀은 함유하지만 제거할 수 있다.
④ 올리브유 : 올레산의 함량이 75%나 되며, 칼슘·철 및 비타민A의 급원이다.
⑤ 팜유 : 팔미트산·올레산이 주된 지방산이다.
⑥ 땅콩기름 : 올레산의 함량이 61%나 된다.
⑦ 유채유 : 에루식산의 함량이 높은 종류가 있으나 현재는 이 지방산이 거의 없는 종이 개발되었으며, 리놀렌산이 존재하는 것 이외에는 올리브유의 조성과 비슷하다.
⑧ 홍화유(잇꽃기름) : 리놀레산의 함량이 가장 많다.
⑨ 해바라기유 :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함량이 약 70%로서 홍화유 다음으로 많이 함유되어있다. 또 알파-토코페롤이 약 94% 들어있다.
⑩ 대두유 : 여러 가지 불포화지방산을 64∼83%함유하고 있으며 리놀레산이 약 55%이고 타 유종에서 거의 존재하지 않는 알파-리놀렌산도 8% 정도 함유하고 있다. 1998년 현재 우리 나라의 식용유 생산량은 52만5896톤, 그 생산액은 681,364,765천원이다.
글로벌 공급망 여파로 식용유의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품절 대란은 가격 인상을 우려한 가수요 급증에 따른 것으로 당장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으며 CJ제일제당 등 공급사들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수급 현황을 관리하는 한편 수입 품목 할당관세 적용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식용류 구매 제한, 불안심리에 가수요 증가 때문”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오전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의실에서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식용유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식용유 품절 사태가 발생하자 시장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CJ제일제당(097950), 롯데푸드(002270), 사조대림(003960), 농심(004370), 오뚜기(007310) 등 주요 식용유 공급사 5개 업체와 식품산업협회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식용유 연간 소요량은 대두유 약 60만t, 팜유 약 20만t 등 114만여t 수준입니다. 대두유 20만t, 옥수수유 4만t은 국내 생산하고 나머지 90만t은 수입 후 정제 과정을 거쳐 공급 중입니다.
회의에 참석한 국내 공급사들에 따르면 현재 운송 중인 물량을 포함해 2~4개월 가량의 재고를 안정적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업소용·가정용으로 사용량이 가장 많은 대두유는 미국·아르헨티나 등 주요 수출국에서 차질 없이 도입 중입니다. 국내 생산용 원재료인 대두 도입도 원활해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팜유는 최근 인도네시아가 수출을 제한했지만 국내 식품업계는 말레이시아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 재고 외 5~6월에도 평년 수준 사용량인 3만3000t을 도입 중이고 하반기 이후 물량도 계약된 대로 정상 도입 예정입니다.
가정용과 치킨 가맹점 등에 주로 사용되는 카놀라유·올리브유 등 수입도 차질이 없으며 해바라기씨유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스페인·아르헨티나 등 대체 공급선을 확보 중입니다.
주요 수요처를 보면 라면·제과·제빵 등 식품공장용 물량이나 가정용 소포장 물량은 예년에 비해 발주량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유통대리점을 통해 공급되는 업소용 캔식용유(18ℓ), 가정용 대용량(1.8ℓ) 주문량이 최근 크게 늘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제한 등으로 식용유 가격 상승을 우려한 가수요가 일부 유통망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공급사들은 분석했습니다.
국내 식용유 공급에 문제가 없는 만큼 일부 가수요만 진정된다면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식용유 구입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습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창고형 매장 등 일부 매장에서 구매 제한이 시작됐는데 재고 관리 문제가 있어 선제적으로 차단한 것”이라며 “가격이 오르지 않겠냐는 불안심리 때문에 일어나는 사재기다 보니 공급량이 충분하다는 인식으로 가수요가 잠잠해지면 일부 물량을 제한한 업체들도 구매 제한을 해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급사들 “현재 시점 가격 인상 계획 없어”
공급사들은 현재 시점에서 식용유 공급가격 인상 계획도 없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식용유 가격은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불안 여파로 2020년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최근 급등세다. 국내 주요 업체들은 작년초 가격을 인상했고 작년 하반기, 올해 2~3월에도 일부 업체들이 가격을 올렸습니다.
전 정책관은 “출고 가격이 오르다 보니 유통업체에서 가격 조정이 미세하게 있었다”며 “일반 소비자들 입장에선 가격 인상 요인을 작년과 올초에도 일부 반영했기 때문에 당장 가격 인상할 요인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민·관 수급 점검을 주 1회 이상 정례화해 정확한 수급 정보 제공 등 공급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또 식용유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업계 부담을 완화토록 식용유 수입 관련 품목의 할당관세 등 지원 방안을 적극 발굴·추진키로 했습니다.
일부 대두유나 해바라기씨유 등은 현재 관세가 5%인데 이에 대한 할당 관세를 요청한 상태다. 이에 기획재정부 중심 물가 종합대책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와는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중간 유통상 등 유통 교란 행위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 각 기업 차원에서 발주 상황 등을 적극 점검하고 기업과 협력관계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식용유 공급 문제는 치킨집, 중국음식점, 전집 등 중소외식업체, 소상공인의 생계 안정과 직결된다”며 “정부와 기업이 적극 협력해 식용유 수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격 불안 심리로 필요 이상 미리 구매하는 상황을 완화토록 노력하자”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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